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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산일보_톡한방] 중풍
  • 조회수
  • 3,439
  • 작성일
  • 2018-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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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몸속 이상이 만든 '돌풍'



/윤경석 한국한의원 원장





흔히 '찬바람 맞으면 중풍 온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중풍(中風)'이라는 명칭 속 '풍(風)'이라는 한자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실제로 추운 겨울철이나 바람이 거센 날 주로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기후적 요인은 이미 화약이 들어있는 총의 방아쇠를 당긴 것에 불과하다.

 

한방에서 중풍은 '내풍(內風)'에 인한 것으로, 이전부터 쌓인 스트레스나 나쁜 식습관, 노화로 인해 몸의 경락과 장부의 순환에 과부하가 걸려 갑작스럽게 신체 내부에 돌풍이 발생한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서 갑자기 찬 공기를 쐬면 혈관이 평소보다 수축해 과부하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중풍이 추운 날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러므로 평소 고혈압, 고지혈, 심장질환 같은 진단을 받았거나 60세 이상이라면 단순히 몸만 따뜻하게 해서는 중풍의 위험을 피해갈 수 없다. 

 

한의학적으로 중풍은 그 전조증상부터 졸도와 의식 혼미까지 증상의 엄중함을 따져 중경락(中經絡)과 중장부(中臟腑)로 구분한다. 최근 한방에서는 최첨단 검진·분석을 토대로 양의학적, 한의학적 분류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예방적 치료를 우선하는 추세다. 이러한 종합적인 변증과 진단을 바탕으로 같은 중풍일지라도 발병 원리에 따라 처방을 새롭게 하거나 약재를 가감한다.



공통적인 치료로는 약해진 장부를 보충하고 항진된 장부는 진정시켜 오장육부 간 균형을 맞춘다. 또 원인과 증상에 따라 어혈, 담습(痰濕), 노폐물 배출을 돕거나 막힌 장부 경락을 뚫는 개규약(開竅藥)을 가감해 처방한다.



이미 중풍 후유로 인해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감각 이상이 발생됐다면 땀을 배출해 병사를 피부 표면 밖으로 몰아낸 후, 기혈을 보충해 혀와 사지 등 뻣뻣하게 굳은 근육에 영양과 활력을 준다. 여기에 침 치료를 병행해 둔감해진 신경을 자극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중풍은 이미 발생하면 완치하기 쉽지 않으며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등 각종 위험요소가 있다면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중풍을 예방하려면 기존 질환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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